초록빛 바다 아하렌 비치, 날씨는 흐리멍덩 토카시키섬에도 해변이 몇 군데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아하렌 비치였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아하렌 비치로 갈 생각이었는데 더이상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여전히 날씨는 흐린 상태였다. 토카시키섬에 도착하긴 했는데 이제 어디로 가야 아하렌 비치로 갈 수 있는지 몰랐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주차장쪽으로 걸어갔다. 예상은 했지만 주차장쪽으로 가니 버스가 있었다. 아하렌 비치로 가는 버스라고 해서 무려 400엔을 내고 버스에 탔다. 확실히 작은 동네라서 이 버스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처럼 보였고, 그렇다고 이 버스도 하루 4편 정도로 자주 있는 편도 아니었다. 관광객을 태운 작은 버스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동했다. 버스에서만 본 토카시키섬이었지만 시골의 여유로움을 넘어 오지의 순박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지난 여행기/오키나와 배낭여행 13년 전
오키나와 배낭여행 다녀왔습니다 남들은 신혼여행으로 간다는 오키나와를 배낭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떠난다고 글을 올렸을 때 너무 대책이 없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큰 문제없이 잘 다녔습니다. 역시 배낭여행자라서 그런지 무대책이어도 걱정이 없더라고요. 오키나와는 제 생각보다 훨씬 큰 지역이었습니다. 저는 작은 섬이라 걷거나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기에도 충분할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도시인 나하도 인구가 40만이나 되고, 오키나와 전체지역의 인구는 무려 130만이었습니다. 오키나와 본섬은 고속도로가 있긴 하지만 남쪽에서 북쪽까지도 차를 타고 4시간은 넘게 걸리는 꽤 큰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지역이다보니 배낭여행자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가뜩이나 교통비가 비싼 일본인데 렌터카 없이 다니려고 하니.. 지난 여행기/오키나와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