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찾아간 아오시마는 헛탕이었지만 여행은 계속된다
미야자키에 도착해서 쉐라톤 호텔에 체크인을 하자마자 침대에 뻗어 잠이 들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이미 오후는 훌쩍 넘긴 시간이었는데 이대로 호텔에만 누워있을 수 없어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보니 날씨가 포근할 정도로 너무 따뜻했다. 일본의 아래지방인 큐슈에서도 남쪽이었던 미야자키라서 그런지 완연한 봄이 왔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고, 날씨도 상쾌하니 이제 버스만 빨리 오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버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올 생각이 없었다. 그 이유는 시가이아 리조트에서 미야자키 시내로 향하던 버스는 무려 1시간 간격으로 있었던 것이다. 가끔씩 지나가는 버스를 잡아 물어보면 미야자키로 가는 버스가 아니라는 대답을 들을 뿐이었다.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니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