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린노지와 일본식 정원 쇼요엔을 돌아보다 도쇼구를 나와 바로 찾아간 곳은 린노지였다. 린노지는 도쇼구로 가는 길 우측에 위치한 불교 사찰로 이 역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린노지의 본당이라고 할 수 있는 산부츠도를 커다란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복원이나 보수를 하는 모양이다. 물론 본당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없다는 건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밋밋한 외벽에 사진을 넣은 건 센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린노지의 본당을 볼 수는 없지만 관광객들에겐 아쉬운 데로 사진을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린노지에서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사진 촬영은 불가능했다. 불교 전시물이 대부분이라 사진 촬영이 어렵다는 건 이해는 하나 내용이 거의 일어로 적혀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딱 하나 린노지에서 가장 .. 지난 여행기/도쿄근교 닛코와 가마쿠라 여행 12년 전
경이로운 세계 최대 불교 유적지 보로부두르 불교의 기원은 인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최대 불교 유적지는 전부 동남아시아에 있다. 흔히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라는 표현을 빌어 소개하는데 이 유적지들은 그 규모가 거대함을 넘어 경이롭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 미얀마 바간 지역에 퍼져있는 불교 유적지,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보로보두르가 바로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다. 운이 좋은지 몰라도 나는 이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를 전부 가봤다.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이자 인도네시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보로부두르(Borobudur)를 향해 걸었다. 확실히 유명한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많았고, 물건을 팔려고 하는 장사꾼이 정말 많았다. 프람바난은 그래도 좀 평온한 느낌이었는데 보로부두르는 거의 시장을 연상케 했다. 하지만 이런 규..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벽만 남아있는 세계문화유산, 성 바울 성당 마카오는 생각보다 넓지 않았다. 처음 지도를 봤을 때는 넓게 퍼져있는 관광지를 어떻게 돌아보나 했는데 사실 걸어서도 거의 대부분의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다. 내가 마카오에서 본격적으로 돌아다닌 때가 점심 이후로 어쩌면 조금 늦은 시각부터 돌아다녔는데 그럼에도 충분했다. 로우 카우 저택(Lou Kau Mansion)이라고 하는데 1889년에 건설된 중국 상인의 집이라고 한다. 마카오는 도시 전체가 유적지라고 할 정도로 세계문화유산으로 가득했는데 이 로우 카우 저택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냥 내 느낌으로는 오래된 집이라는 것 밖에 모르겠다. 마카오 구 시가지를 걷다 보면 뭐든지 다 유적지 같아 보였다. 세나도 광장을 지나면 관광객들이 무척 많다. 이 근처에 유명 관광지가 특히 많았는데 사실 지도가 없..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