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 만난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다시 성 바울 성당 유적 앞에 섰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지도에 나와 있는 유적지와 문화유산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갈 곳을 골라보는데 이 앞에서 쉽게 발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성 바울 성당은 그만큼 나를 사로잡았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성 바울 성당 유적지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감상하고 있었다. 나는 서둘러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계단 위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사람은 물론이고, 지나가는 사람, 앉아 있는 사람들을 둘러 봤다. 내가 추구하는 여행은 확실히 특별하지 않았다. 그냥 발걸음이 이끄는 데로 움직였다가 조금 힘들면 그냥 쉬었다. 그게 나의 여행 스타일이었다. 물론 가끔은 관광지를 찾아 열심히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꼭 그것만이 여행의 전부가 ..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벽만 남아있는 세계문화유산, 성 바울 성당 마카오는 생각보다 넓지 않았다. 처음 지도를 봤을 때는 넓게 퍼져있는 관광지를 어떻게 돌아보나 했는데 사실 걸어서도 거의 대부분의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였다. 내가 마카오에서 본격적으로 돌아다닌 때가 점심 이후로 어쩌면 조금 늦은 시각부터 돌아다녔는데 그럼에도 충분했다. 로우 카우 저택(Lou Kau Mansion)이라고 하는데 1889년에 건설된 중국 상인의 집이라고 한다. 마카오는 도시 전체가 유적지라고 할 정도로 세계문화유산으로 가득했는데 이 로우 카우 저택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냥 내 느낌으로는 오래된 집이라는 것 밖에 모르겠다. 마카오 구 시가지를 걷다 보면 뭐든지 다 유적지 같아 보였다. 세나도 광장을 지나면 관광객들이 무척 많다. 이 근처에 유명 관광지가 특히 많았는데 사실 지도가 없..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