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바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에 있는 동안에는 거의 버스 위에서 지냈을 정도로 계속 이동만 했다. 버스에서 이동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곤했는지 잠을 잤지만 나는 항상 창밖을 쳐다보며 구경했다. 사실 남아공 거리를 제대로 볼 수 없었을 정도로 도시를 지나다니지 않았지만 새로운 나라에 온 만큼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서 계속 창문만 쳐다봤다. 남아공에서의 둘째 날, 오전부터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버스만 타고 다녀서 그런지 어디가 어디인지 위치 감각은 제로였던 것이 가장 아쉬웠다. 심지어 어디에 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던 것은 아마 패키지여행의 한계일 것이다. 지나가다가 가이드가 이 곳이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이 머물면서 연습을 하고 있는 장소라고 말해서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연습을 하고 있는..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남아공의 대통령궁, 유니온 빌딩 프레토리아는 남아공의 행정수도인만큼 대통령궁도 있었는데 그게 바로 그 유명한 '유니온 빌딩'이다. 대통령 궁이라고 하는데 관광객들도 출입이 가능한 만큼 남아공 프레토리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는 필수로 가보는 장소였다. 다른 나라 왕궁이나 국회의사당을 구경한다는 느낌과 비슷했다. 유니온 빌딩 앞에는 거대한 정원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당연하겠지만 관리가 잘 되어서 무척 깔끔했다. 정원의 정면에는 프레토리아 시내가 보였고, 뒤로 돌아서면 정부 건물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유니온 빌딩이 있었다. 날씨는 참 평온해 보였는데 막상 버스 밖으로 나오니 너무 추웠다. 정원의 아래 벽면에는 커다랗게 KOREA라고 써있고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이는 한국전 때 전사했던 남아공 군인들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면 나도 여러 나..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버스에서 바라본 남아공 프레토리아 밥먹으러 가자! 무려 18시간 날아온 남아공이었는데 우리의 일정은 정말 거침없었다. 7시간의 시차때문에 남아공에서의 첫 날은 아침이었는데 그 때부터 계속 관광이 이어졌던 것이다. 소웨토를 구경한 뒤 약 2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프레토리아로 왔다. 식당으로 들어가는 동안에도 열심히 촬영하셨다.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촬영하신 분이었다. 사실은 기내식을 2번이나 먹었기 때문에 몸은 더부룩한 상태였는데 그래도 식당에 오니 저절로 배가 고파졌다. 열심히 퍼왔다. 역시나 아프리카라서 그런지 고기종류가 무척 많았다.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까지 집어 왔다. 남아공에서는 양고기가 유명하다고 한다. 우걱 우걱~ 밥을 열심히 먹고 나서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챙겨먹었다. 식당을 나와서는 그네를 타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남아공의 상징 넬슨 만델라의 생가를 가다 각 나라를 여행을 하다보면 그 나라에 꼭 1명씩은 전설적인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미얀마에는 아웅산 장군, 베트남에는 호치민이 그 예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누가 있을까? 어쨌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한다면 바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일 것이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 정부를 수립하고 국제적으로는 백인 정부와 협상을 이뤄낸 성과로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한 아마 남아공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일 것이다. 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소웨토에 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생가를 전시관의 형태로 바꿔 놓은 것인데 역시나 관광지답게 좌판을 깔아 놓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몇 명 보였다. 나를 바라보는 한 흑인은 "어이~ 친구 여기 있는 것들 좀 구경하지 그래?" 라고..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 남아공으로 날아가다! 요즘 들어서 공항으로 오는 주기가 더 짧아지는듯 했다. '얼마나 내가 자주 해외를 나가겠어?' 라는 물음과 만들게 되었던 10년짜리 여권이 이렇게 자주 쓰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1월 말에 미얀마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돌아왔을 때 아마 당분간 비행기를 탈 일이 없을거라 여겼다. 근데 다시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남아공으로 그것도 월드컵을 응원하러 말이다! 좀 일찍 도착하니 아직은 사람들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는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먼저 도착했던 악랄가츠와 레인맨님 그리고 잠시 뒤에 도착한 배낭돌이님과 1시간동안 수다를 떨다가 예정된 시각이 되자 내려갔다.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곧바로 간단한 신상파악과 동시에 남아공에서 입을 붉은 티셔츠 2장을 비롯해서 바람..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남아공 월드컵과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의 이모저모 코카콜라에서는 매 월드컵마다 붉은 원정대를 파견했는데 이번에는 나도 그 원정대에 포함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남아공으로는 무려 3박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월드컵을 직접 보는 것 이외에도 남아공의 관광지 몇 군데를 둘러 봤다. 인천공항으로 집결한 붉은 원정대는 곧바로 응원 연습을 한 뒤에 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300명이나 되는 대규모 응원단이 파견되는 만큼 언론에서도 취재가 온 것이다.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검색을 해보니 이와 관련된 기사가 몇 개가 나왔는데 나는 이 때 옆에서 사진을 찍어서 그런지 내가 나온 사진은 몇 장 없었다. 내 사진이 나온 기사 : 코카콜라 붉은 원정대 출정식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약 18시간만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우리는 곧바로 관광에 나섰다...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던 아르헨티나전 현장 계단을 따라 올라갔을 때 환하게 펼쳐진 경기장을 보고는 영화 속에서 결전을 준비하는 검투사가 떠올랐던 것은 나뿐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미 관중석을 가득 채운 아르헨티나 응원단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단호한 결의가 생겼던 것은 당연했다. 그만큼 아르헨티나 응원단의 숫자는 이미 압도적으로 많았다. 생각보다 그라운드에 가까웠던 좌석에 앉아서 몸을 풀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내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되는데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긴장감이 느껴졌다. 과연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수 있을까? 요하네스버그 월드컵 경기장 내에서 우리가 앉은 자리의 정면에는 붉은악마 응원단이 있었고, 우리의 우측에도 붉은 티셔츠를 입은 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었..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