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앙코르와트, 보로부두르, 바간 알다시피 불교의 발상지는 인도다. 하지만 불교를 믿는 인도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오히려 불교는 인도가 아닌 동아시아 일대에 널리 전파되어 그 나라의 현지 종교와 융합해 찬란한 문화를 남겼다. 그래서 서양 문화에서 기독교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처럼 동아시아에서는 불교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흔히 동북아시아로 전파된 불교를 북방불교(대승불교)라 부르고, 동남아시아로 전파된 불교를 가리켜 남방불교(소승불교) 혹은 테래바다 불교라 부른다. 흥미로운 사실은 세계 3대 불교 유적지가 모두 동남아시아에 있다는 점이다. 바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미얀마 바간 지역인데 나는 어쩌다보니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라 불리는 곳을 모두 가봤다. 이곳을 여행하게 되면 불교에 관심이 없다고 하.. 배낭여행 TIP/나라별 여행정보 12년 전
경이로운 세계 최대 불교 유적지 보로부두르 불교의 기원은 인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세계 최대 불교 유적지는 전부 동남아시아에 있다. 흔히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라는 표현을 빌어 소개하는데 이 유적지들은 그 규모가 거대함을 넘어 경이롭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 미얀마 바간 지역에 퍼져있는 불교 유적지,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보로보두르가 바로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다. 운이 좋은지 몰라도 나는 이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를 전부 가봤다.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이자 인도네시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보로부두르(Borobudur)를 향해 걸었다. 확실히 유명한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많았고, 물건을 팔려고 하는 장사꾼이 정말 많았다. 프람바난은 그래도 좀 평온한 느낌이었는데 보로부두르는 거의 시장을 연상케 했다. 하지만 이런 규..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베짝을 타고 보로부두르로 향하다 사실 베짝을 탈 이유는 별로 없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보로부두르까지는 걸어서도 고작해야 15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무척 가까웠고, 보통 이런 유적지 앞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베짝을 타게 되었다. 보로부두르까지 타고 가자는 제안에 이미 타보긴 했지만 다시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근데 사실 보로부두르에 도착하기 전만 하더라도 버스 터미널에서 이렇게 가까울 줄 몰랐다. 아무튼 베짝을 타려고 보니 아저씨들은 마치 먹잇감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서로 자신의 베짝을 타라고 아우성이었다. 가격은 보로부두르까지 1만 루피아였다. 좀 비싸다고 느꼈지만 오래 고민하지 않고 올라탔다. 확실히 여기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라 여행자의 비위를 맞춰주려고 애쓰..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박소에 반하다 티파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아주 안 좋은 추억이 있긴 하지만 사실 가격도 나쁘지 않은데다가 아침도 제공해 준다는 장점이 있었다. 오히려 20만 루피아가 넘었던 사쿠라 게스트하우스보다 더 나았는데 2층에 올라 계란과 토스트, 그리고 커피를 마실 수 있었다. 2층의 좁은 발코니에서 아침을 먹는데 상쾌한 기분이 들어 무척 좋았다. 빼곡한 건물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내려오고, 바람은 적당했다. 아래에는 부지런한 여행자들이 좁은 골목 사이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실로 오랜만에 여행자의 기분이 느껴졌다. 불과 몇 달 전에 일본을 다녀왔지만 사람과 건물로 빼곡한 현대의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진짜 여행이라고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마냥 거리를 구경하고, 사람들을 마주 대할수.. 지난 여행기/인도네시아 자바, 발리 배낭여행 1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