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코끼리 절벽, 만좌모 여행을 통해 늘상 새로운 인연을 만나곤 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청각장애인 친구 유키와 타카시를 만났다. 유키와 타카시는 차를 렌트했는데 덕분에 아주 편하게 만좌모와 츄라우미 수족관을 갈 수 있었다. 만좌모는 나하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약 1시간 반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점심을 먹지도 못하고 출발한 탓에 너무 배고파서 하나 샀다. 가격은 100엔으로 다른 곳에서 파는 사타 안다기보다 비싼 편이었다. 원래도 맛있었지만 배고파서 그런지 완전 꿀맛이었다. 허겁지겁 입에 밀어넣고 만좌모 입구로 향했다. 다행스럽게도 만좌모는 입장료가 없었다. 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일명 코끼리 절벽으로 유명한 만좌모가 모습을 드러낸다. 코끼리와 조금 닮긴 했다. 날씨가 흐려서 무척 아쉬웠지만 침식으로 독특한 모양새를 갖춘 절벽이 .. 지난 여행기/오키나와 배낭여행 13년 전
오키나와 배낭여행 다녀왔습니다 남들은 신혼여행으로 간다는 오키나와를 배낭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떠난다고 글을 올렸을 때 너무 대책이 없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큰 문제없이 잘 다녔습니다. 역시 배낭여행자라서 그런지 무대책이어도 걱정이 없더라고요. 오키나와는 제 생각보다 훨씬 큰 지역이었습니다. 저는 작은 섬이라 걷거나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기에도 충분할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도시인 나하도 인구가 40만이나 되고, 오키나와 전체지역의 인구는 무려 130만이었습니다. 오키나와 본섬은 고속도로가 있긴 하지만 남쪽에서 북쪽까지도 차를 타고 4시간은 넘게 걸리는 꽤 큰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지역이다보니 배낭여행자에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가뜩이나 교통비가 비싼 일본인데 렌터카 없이 다니려고 하니.. 지난 여행기/오키나와 배낭여행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