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즐겁지 않았던 뗏목타기 치앙마이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뗏목타기였다. 점심으로 제공해 준 팟타이를 먹고 출발했다. 누구나 영화에서 한번쯤 봤을 진짜 나무로만 이루어진 그런 뗏목이었는데 이 뗏목을 타고 강의 하류까지 가는 것이었다. 뗏목을 보자 신기하기만 했다. 정말 이런게 물에 정말 잘 뜨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뗏목은 보통 4명이 한조가 되어서 타게 되었는데 맨 앞에는 뗏목을 운전하는 아저씨가 있었고, 맨 마지막에는 우리를 안내했던 친구들이 타기도 했다. 대부분은 맨 앞에 뗏목 운전하는 아저씨만 있었고, 나머지 3명은 여행자들이었다. 나는 앞에 좀 나이가 있으신 아저씨와 여자 2명과 같이 탔다. 앞과 뒤에서는 뗏목을 운전하기 위해 거대한 장대를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일반인들은 못하니까 앞에 있던 아저씨는 그냥 앉아 있으라고.. 지난 여행기/93만원 동남아 배낭여행 14년 전
깐짜나부리에서 탄 뗏목과 코끼리 유명한 '콰이강의 다리'를 보고 난 후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아침도 안 먹고 출발한 여행이라 그런지 너무 배가 고팠는데 밥을 먹으러 가는 식당이 생각보다 멀어서 30분 넘게 달렸던 것 같다. 어느 강가에 위치해있던 식당에 도착하여 점심을먹었다. 배고파서 그런지 정신 없이 밥을 먹었는데 맛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없었던 것도 아닌 그냥 먹을만 했다. 밥을 먹고 난 후 곧 바로 식당 아래쪽 강가로 내려왔다. 이 곳에서 깐짜나부리 투어에 포함되어있던 뗏목을 타기 위해서였는데 나는 이미 2년 전에 치앙마이 트레킹에서 뗏목도 타보고 코끼리도 타봐서 그런지 기대는 되지 않았다. 우선 모터 보트를 타고 강의 상류쪽으로 올라갔다. 상류쪽에서 뗏목으로 갈아탔는데 원래대로라면 뗏목을 타고 하류까지 내려가..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