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하다 못해 실망스러웠던 엑스포 다리 야경 모처럼 휴일의 햇살이 너무도 따사로워 보였다. 마침 대전에 내려온 이후로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 산책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대전에 내려올 때마다 보고 싶었던 엑스포 다리의 야경이 떠올라 무작정 갑천으로 향했다. 갑천은 대전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줄기이지만 깊이는 생각보다 훨씬 얕다. 예전부터 갑천은 대전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을 받았는데 최근에는 대전광역시나 유성구에서 사업을 추진해서 그런지 미관이 훨씬 더 좋아졌다. 풍경이나 시설만 놓고 본다면 여의도 한강 공원 못지 않다. 군대에 가기 전에 난 친구와 함께 갑천에 달리기를 한 적이 있어서 엑스포 다리까지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고 있다. 이미 몇 년 전에도 바닥에 구간별로 거리가 적혀 있었기.. 대한민국 구석구석 13년 전
아이폰으로 찍은 대전의 명소 유림공원 최근에 대전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는데 그 이유가 바로 갑천 둔치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진 것이고, 그와 더불어 여러 녹지 공원이 생겼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생긴 유림공원은 불과 우리집에서 걸어서 10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데 생각만큼 가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대전에 왔으니 여행을 하던 그 때처럼 돌아가 집 앞의 공원을 거닐어 보고 싶어 나가봤다. 가까운 공원이라고 하더라도 카메라는 들고 가야하는데 이번에 나온 푸딩 카메라는 무료 어플이었지만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해서 직접 시험도 해볼겸 아이폰 하나만 들고 나갔다. 유림공원 입구 앞에는 떡하니 천하대장군이 지키고 있는데 얼굴이 무척 익살스러워 보였다. 너무 뜨거웠던 태양빛 탓일까? 대낮의 유림공원은 너무나 한산해 보이기까지.. 대한민국 구석구석 1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