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에서 돌아오던 날, 이경규를 만나다! 평소에도 멋진 개그맨이라고 생각했던 이경규의 2010 KBS연예대상은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김병만이나 강호동과 같은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영예의 대상에 오를거라는 것은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작년부터 이어져 온 이경규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분명 이경규 자신에게도 그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불리던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걸 극복한 것은 물론 처음으로 받는 KBS의 연예대상이라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사실 내가 이경규를 존경하게 된 것은 이런 대상 때문이 아니라 꿈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그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예전에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을 때 왜 감독을 자꾸 하려고 하냐는 질문에 고백.. 지난 여행기/2010 남아공 월드컵 14년 전
꿈을 가지고 있는 이경규를 닮고 싶다 최근에 다른 버라이어티 틈바구니에서 활약하는 남자의 자격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언제 한 번 이경규라는 사람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이경규의 시대는 갔다라고 사람들이 그랬을 만큼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런데 여전히 이경규는 건재했다. 아니 다시 전성기라고 봐도 될만큼 맹활약중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이 이경규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워낙 유명하니까 부활했다고 보기에는 그 동안 TV속에서 사라져간 스타가 너무 많은 만큼 어떤 한 프로의 힘이 아닌 이경규 자신의 힘이 아닐까? TV에서 보여지는 이경규는 정말 비호감일 수도 있다. 막말에 게을러 보이고, 술을 너무 좋아하는듯 보인다. 그런데 그런 이경규를 내가 새롭게 보았던 때는 바로 무릎팍 도사에.. 끄적끄적 일상다반사 1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