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남부도시 씨하눅빌, 깜봇, 껩 여행하기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태국만큼 많이 가는 나라로 캄보디아를 꼽을 수 있다. 태국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캄보디아의 엄청난 영광인 앙코르 유적을 보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캄보디아 여행은 앙코르 유적을 보기 위한 여행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조금 다른 여행을 원한다면 방향을 남쪽으로 바꿔 씨하눅빌이나 깜봇을 여행하는 것은 어떨까? 남부쪽으로 가면 여행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조금은 한가하고 시골스러운 풍경을 엿볼 수 있다. 다만 남부 여행은 외국인들도 그리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여행자를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다. 내가 2009년에 캄보디아를 여행했을 때는 프놈펜에서 출발해서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휴양도시 씨하눅빌과 알포인트 촬영지로 유명한 깜봇을 돌아봤다. 씨하눅.. 배낭여행 TIP/나라별 여행정보 14년 전
오래된 도시의 모습 깜봇 깜뽓으로 돌아왔지만 오토바이의 기름은 반정도 남아있었다. 하루 오토바이를 빌리는데 기름값까지 해서 7불을 썼으니 해가 지는 그 순간까지 타야겠다며 이번에는 깜뽓 시내를 돌기로 했다. 껩에서 돌아오자마자 보였던 깜뽓의 중심부의 라운드어바웃Roundabout(호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도로시스템으로 신호등이 없는 원)에서 잠시 멈춰섰다. 유난히 조용해 보였던 이 곳은 그저 오토바이 몇 대만 지나다니고 있었다.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저 탑은 뭘까? 근데 딱히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건물이 무척 낡아보였다. 깜뽓이 캄보디아인에게나 혹은 여행자에게 유명한 도시도 아니었던 탓인지 여행자는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실제로 깜뽓에서는 '보꼬 국립공원'을 제외하면 다른 볼거리는 존재하지 않아 보였다. 나 역시 ..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깜봇에서 보고 싶었던 알포인트 촬영장소 씨하눅빌에서는 불과 하루만에 떠나게 되었다. 어차피 내가 원하던 씨하눅빌을 다 돌아본 것도 있고, 새로운 도시인 깜봇을 거쳐 프놈펜으로 돌아가기로 했었던 계획탓도 있었다. 아침이 밝았다. 이른 아침에 숙소 앞에 나와 전날 예약을 했던 깜봇행 미니 밴을 기다렸다. 사실 내가 생각했던 가격보다 훨씬 비쌌는데 좀 더 알아봤다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을것 같았다. 어쨋든 깜봇으로 가는 것은 버스가 아니라 밴이었다는 점이었다. 밴을 기다리고 있는데 게스트하우스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어디서 왔냐고 어디를 여행하냐고 물어왔는데 나는 처음에 일본인인줄 알았다. 약간의 외모가 일본인과 닮았는데 꽤나 재미있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덕분에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