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트 호텔의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조식 일본은 배낭여행자들이 여행하기에는 여러모로 비싼편이다. 우선 물가가 비싼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교통비는 그야말로 최대의 적이다. 또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백팩이나 유스호스텔 보다는 호텔이 많은 편이라 숙박비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비록 아주 저렴한 숙박시설은 많지 않더라도 일본에는 1~2인이 묵기 좋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지니스 호텔이라는 것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호텔이 바로 컴포트 호텔인데 작지만 깔끔한 시설에 무료 WIFI, 음료와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여행자들에게는 인기가 많다. 구마모토 컴포트 호텔에서 묵었을 때 아침을 먹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났다. 아침에 구마모토성을 보고 곧바로 배를 타고 시마바라로 넘어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났던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지난 여행기/일본 큐슈 한 바퀴 14년 전
밤이라서 더 아름다웠던 구마모토 늦은 밤에 도착해서 구마모토를 제대로 구경할 수 없을거라 여겼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비가 촉촉히 내렸던 구마모토의 밤은 유난히 더 화려하게 보였는데 어쩌면 큐슈 제 1의 도시였던 후쿠오카보다도 밤이 더 아름다웠다. 일본인들이 유난히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도배가 되다시피 거리를 꾸며놔서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일본 여행을 하며 항상 지나치는 쇼핑 아케이드였는데 구마모토는 뭔가 좀 달라보였다. 아케이드 양옆에 배치되어 있던 가게의 깔끔한 간판과 더불어 찬장에서 떨어트린 조명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만들어줬던 것이다. 어찌보면 서구권 나라보다 일본이 크리스마스를 더 간절히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구마모토에서는 건물의 외벽과 가로수에도 일루미네이션 장식이 .. 지난 여행기/일본 큐슈 한 바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