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에서 직접 본 열광적인 응원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경기 자체보다도(물론 무려 4:1이라는 스코어로 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기장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각양각색의 응원단이었다. 우리가 요하네스버그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변에는 푸른색 물결이 출렁이고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아르헨티나 응원단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요하네스버그 월드컵 경기장을 따라 가득 메운 차량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르헨티나 사람들이라고 봐도 될 정도였다. 간간히 태극기를 볼 수 있기는 했지만 굉장히 소수였다. 심지어 남아공 사람들도 강팀인 아르헨티나를 응원할 정도로 응원적인 면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상황이었다. 우리도 응원에서 질 수 없다! 이 먼 남아공까지 날아왔는데 압도적인 숫자의 아르헨티나 응원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