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멜번으로 건다가이에서 잠시 여행자의 기분을 만끽한 후 나는 인포메이션 센터로 돌아와 버스를 기다렸다. 점심 시간이 살짝 지나 배가 고팠지만 근처에 보이는건 오로지 물을 마실 수 있는 곳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버스가 예정된 시각보다 늦어지자 조금은 불안해지기도 했다. 혹시나 내가 못 본 사이에 지나간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하게된 것이다. 멀리서 그레이 하운드 버스가 왔는데 그 앞에 파이어플라이(FIREFLY)라고 적혀있었다. 회사가 틀려도 이런 연계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건가? 그런데 도착지가 멜번이 아니라 시드니였다. 혹시나 이건데 반대로 적혀있는게 아닐까라는 불안감에 버스를 안내하며 체크를 하고 있던 기사님에게 물어봤다. "아~ 이거는 아니고요. 조금 뒤면 곧바로 올겁니다. 한국분 맞으시죠?" 너..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버스 기다리다가 둘러본 건다가이 버스를 타고 건다가이로 이동했다. 나의 최종 목적지는 멜번이었지만 튜뭇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었고, 건다가이로 간 다음에 다시 갈아타야 했다. 비행기 갈아타듯이 새로운 버스로 갈아타야 했는데 그 이유는 호주 버스 시스템 때문이다. 그러니까 호주는 워낙 땅이 넓기 때문에 이렇게 작은 마을들은 그냥 중간 중간에 들리는 곳으로 만약 이 곳에서 예매한 손님이 없다면 그냥 지나친다. 건다가이는 멜번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있던 마을이라 버스는 항상 지나가니 시드니에서 출발해서 멜번 도착하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것이다. 크게 보기 버스로 올라타니 드이어 떠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다가이(Gundagai)까지는 약 4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제 멜번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타면 되는데 문제는 내가 갈아탈 버스가..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