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의 거리 예술가들 호주의 도시들은 거닐다보면 거리 예술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브리즈번은 퀸 스트리트, 시드니는 피트 스트리트, 멜번은 버크 스트리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주관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멜번이 가장 활발한 것 같다. 거리를 걷다 나는 자연스럽게 멈춰섰다. 그들은 길바닥에 앉아 도화지가 아닌 길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던 것이었다. 그들 주위에는 돈을 넣을 수 있게 통이 몇 개 놓여있을 뿐이고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구경하든 말든 그림 그리는데 열중했다. 버크 스트리트는 멜번의 대표적인 쇼핑센터가 몰려있는 곳인데 이 곳에서는 자주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자리에 멈춰서서 공연을 한참이나 바라봤다. 거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기도 했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기도 하는 그저 멜번의 하루였다. 하지만 .. 지난 여행기/대책없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14년 전
세부를 걷다 항상 가만히 있기를 싫어해서 수업이 끝나면 혼자라도 돌아다니곤 했다. 멀리갈 때는 지프니를 주로 이용했고, 가까운 곳은 그냥 마음내키는대로 걷곤 했다. 세부는 다운타운과 업타운으로 나뉘어져있는데 다운타운은 특히나 작은 골목들이 많았다. 좁은 골목 사이로 사람은 많고, 밤이되면 가로등도 몇 개 없어 으슥해보이지만 사실 그들의 삶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좁은 골목이라 그런지 내가 지나가면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신기하게 쳐다보기도 했다. 지나가다가 만난 아저씨들 역시나 사진찍히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무려 3장이나 찍어주고 보여줬더니 무척이나 흡족해했다. 3개월 동안 공부를 했던 학원 CPILS. 예전 호텔로 쓰던 건물을 개조해서 학원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오래된 시설이었지만 학원.. 지난 여행기/다시 찾은 세부, 그리고 올랑고 1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