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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사람속으로' 대한민국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은 우리만 파견된 것이 아니라 총 9개국 10개팀이 파견되었다. 워크샵 때 150명이 만난 이후 서로 다른 나라 다른 날에 파견되었기 때문에 보고대회를 통해 각자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아보는 날이다. 주최측인 IWO에 보고하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에 파견되었던 봉사단에게 이러한 활동을 했다고  자랑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


보고대회를 준비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우리의 추억이 담긴 DVD를 제작하고, 파워포인트 준비하느라고 밤을 새는 바람에 2시간도 못 자고 서울로 향해야했다. 대전에서 2시간거리였지만 빨리 팀원을 보고 싶은 생각에 너무나 지루하게 느껴졌다. 우리가 올랑고가 그리웠던 것도 있지만 12일간의 짧은 일정동안 우리 팀원들끼리도 너무 정이 들어버린 것이다. 서로 보고 싶다고 난리였고, 빨리 보고대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온라인상에서 나누기도 했다.

그렇게 필리핀에서 돌아온지 2주만에 우리는 또 만났다. 처음 워크샵때 그렇게 어색하고 말도 없었지만 보고대회때는 사정이 달랐다. 우리 팀뿐 아니라 다른 팀 역시 2주만에 만나는건데 너무 보고싶었다면서 서로 시끌벅적 소란스러웠다.  내가 젤 늦게 지각한줄 알았는데 다들 나보다 늦게 오기 시작했다. 우리 팀원들도 하나 둘씩 모여들었고, 보고대회가 시작되었다.






보고대회는 단순히 우리만의 체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봉사단의 감정, 느낌, 경험들을 교류하는 행사였다. 그래서 우선 종이옷에다가 현지에서 찍었던 사진을 붙이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사진에 대한 설명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짧은 시간이지만 태국, 스리랑카 등 다른 나라의 사진과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내가 가져온 사진의  바다와 푸른 바다를 보고 상당히 부러워했다.^^





이렇게 우리 팀원 모두 너무나 끈끈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_<



봉사활동 평가서도 작성하고난 후 각 나라별로 준비해온 사진 및 영상을 통해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10개팀이 있었기 때문에 꽤나 오래걸렸다. 다른 팀들도 꽤나 즐거워보였고, 아예 맨 땅을 개척할정도로 고생했던 나라도 있었다. 사진과 영상을 통해 꽤 부러웠던 나라들도 몇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팀이 젤 좋았던 것 같다. 그건 아마 우리가 필리핀을 갔다왔기 때문...?






필리핀 발표시간. 내가 나가서 발표를 했다. 원래 학교에서도 길게 발표하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짧게 발표하고 우리가 올랑고에서 배웠던 춤을 단체로 췄다. ^^;





모든 발표가 끝나고 봉사활동 인증서를 나눠주는 것으로 모든 행사가 끝났다.  2006년 11월 11일 훈련워크샵을 시작으로 2007년 1월 13일 보고대회까지 '꿈과 사람속으로' 대한민국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이 마무리된 것이다. 모든 일정이 끝났기 때문에 상당히 아쉽고 그리운 순간들이었지만 우리는 이러한 인연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음을 믿었다.


처음 워크샵만 하더라도 다른 팀에 비해 가장 안 친해보였던 우리 팀이었지만 돌아와서는 아마 우리가 가장 친했던 팀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보고대회가 끝나고 우리는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으며, 또한 MT까지 추진해서 갔다왔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래 우린 최고의 팀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