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도시 벳푸를 떠나 하카타로 돌아가다
악어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도깨비산 지옥을 나왔다. 벳푸에는 이와같은 지옥이 많이 있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다 둘러볼 수는 없었다. 지옥이야 운젠에서도 이미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안 가봤다고 크게 아쉽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도깨비산 지옥에서 조금 내려가다 보니 하얀연못지옥(시라이케지고쿠)를 볼 수 있었다. 물론 들어가지는 않고 입구만 조금 살펴보고 그냥 지나쳤다. 배고파서 얼른 벳푸 시내로 나가 밥을 먹고 싶었다.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을 찾아나섰다. 하얀연못지옥이 있던 작은 길을 따라 쭈욱 내려오니 버스정류장이 나왔다. 안에 있던 사람에게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냐고 물어보니 조금만 기다리면 온다고 알려줬다. 잠시 후 나는 버스에 올라탔고, 약 30분이 걸려서 벳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