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농장 찾아 브라이트와 비치워스로!
사과 농장에서 한달 정도 있었을 무렵 날벼락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앞으로 10일정도 일이 없을 예정이라며 다른 일을 알아보던지 아니면 기다리라는 소리를 했다. 우리로써는 최악의 상황이 온 것이었다. 그 동안 돈도 많이 모으지 못했는데 다시 또 어디로 가야하나 아니면 무작정 10일동안 기다려야 할까 라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어차피 이렇게 되었다면 다른 농장을 찾아보자며 아침 일찍 떠났다. 사실 우리가 골드코스트에서부터 잡았던 원래 목표지점은 브라이트 지역의 밤농장이었다. 2월달에 내려올 때 아직 밤시즌이 아니라는 얘기에 배틀로에서 머물게 되었지만, 3월달이되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었다. 가까울 것 같았던 브라이트는 생각보다 멀었다.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몇 시간동안 달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