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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가장 중심부였던 KL센트럴에는 많은 MRT들이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모노레일만 좀 멀리 떨어져있었다. 우리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유난히 모노레일을 많이 타고 다녔는데 주로 우리가 다녔던 장소들이 MRT보다는 모노레일이 지나다녔기 때문이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려고 하는데 역시 수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자동발급기가 있는 것은 눈으로 확인은 했지만 이상하게 아무도 자동발급기에서 구입을 하지 않고 무조건 창구에서만 구입을 했다. 자동발급기가 안되는 건지 아니면 장식용으로만 비치해 놓은 것인지 알 수 없었는데 어쨋든 긴 행렬에 동참하여 얼른 티켓을 구입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가 국교인 나라이다. 따라서 어딜 가도 저렇게 여자들은 보자기와 같이 생긴 천을 뒤집어 쓴다.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이 저렇게 가볍게 머리 부분을 가리는데 가끔씩 심하게 얼굴 뿐만 아니라 온 몸을 검은색 천(차도르라고 함)으로 가리는 경우를 보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기에 가장 신기하게 지켜봤다.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부기트빈탕bukit bintang으로 향했다. 모노레일은 일반 열차에 비해서 좀 작은 편이었는데  항상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서 더 작은 것 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모노레일을 타고 있으면 놀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쿠알라룸푸르를 바라 보는 것처럼 느껴져서 마냥 좋았다.

부키트빈탕에 내린 후 어제 우리가 예약을 했던 한인 게스트하우스로 찾아갔다. 이 게스트하우스는 한국 분이 운영을 하고 계셨지만 외국인들도 꽤 있었던 곳으로 자연스럽게 외국인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KL센트럴에서부기트빈탕으로 옮긴 이후에 갑작스럽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어디로 나갈 수도 없었고, 그냥 만사가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 침대에 누워서 잠만 잤다. 여행을 떠나 온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쌓여있던 피로나 긴장감이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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