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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체류할 때는 세상에 이렇게 오토바이가 많은 나라는 없을거라 생각했다. 바로 전 나라였던 싱가폴에서는 오토바이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는데 말레이시아에 오니 도로에 오토바이 반 자동차 반이었다. 


여기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의 차림새를 보면  참 멋스럽게 재킷을 앞에 두르고 있었다. 다소 이상해 보이던 패션에 대해 가이드북에서는 이렇게 재킷을 앞에 두르는 것을 동남아의 짖궂은 날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 때문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저렇게 한다고 비에 덜 젖는지는 조금 의문이었다. 어차피 온 몸을 가리는 형태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은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보고 있던 나로써는 독특한 옷차림에 웃고 말았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의 팔에는 항상 펄럭펄럭 재킷이 휘날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유지한채 도로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이렇게 더운 날씨에 껴입으면 덥지 않을까? 


길을 걷다가 생전 처음 이렇게 많은 오토바이가 일제히  대기하는 모습을 보고 얼른 사진을 찍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 속에 사람들의 표정이 사뭇 비장해보이기도 했는데 그래도 내 생각보다는 헬멧도 꼭 쓰고 다녔고, 교통신호도 잘 지키는 듯 보였다. 

이후 넘어갔던 나라에 비하면 말레이시아의 오토바이들은 참 양호했던 편이었는데 특히 베트남 도로의 풍경이 최고였다. 

안드로이드 어플 <올댓 동남아 배낭여행> 출시로 인해 기존 동남아 배낭여행 글을 전부 수정, 재발행하고 있습니다. 여행기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가다듬기 때문에 약간의 분위기는 바뀔 수 있습니다. 07년도 사진과 글이라 많이 미흡하기는 하지만 어플을 위해 대대적으로 수정을 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유저분들은 <올댓 동남아 배낭여행>을 다운(http://durl.kr/2u2u8) 받으시면 쉽게 여행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