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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얀마는 육로로 입국이 불가능한 나라이다. 따라서 무조건 항공편을 이용해서 들어가야 했는데 대부분은 미얀마의 가장 큰 도시인 양곤으로 들어간다. 국제선은 양곤과 만달레이만 있다고 알고 있는데 내가 만났던 사람 중에 만달레이로 들어 온 사람은 본 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미얀마의 대외적인 이미지때문에 안전에 대해서 염려를 하는데 사실 치안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심지어 세계에서도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평가를 받는 정도이니 치안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미얀마의 전력 상황때문에 가로등이 켜져 있지 않거나, 정전이 되는 경우는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난다. 또한 경제적인 상황이 그리 나아지지 않는 미얀마라서 어두워 보이는 골목이 많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 간혹 미얀마를 육로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실제로 태국이나 중국의 국경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있긴 있다. 하지만 이는 반경 몇 킬로미터로 분명히 제한하고 있고, 혹시라도 더 멀리 나갔다가 잡히기라도 한다면 미얀마 법적인 조치를 당할 수 있다. 반드시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여행 루트맵
내가 떠났던 미얀마 배낭여행 루트는 가장 기본적이며 단순한 방법이었다. 대부분 미얀마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가는 코스인 양곤, 바간, 만달레이, 껄로, 인레호수를 거쳐서 다시 양곤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택했으며 전부 버스로만 다녔다. 외국인들의 경우에도 이렇게 한 바퀴를 도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반대로 인레호수부터 바간으로 향하는 여행자들도 꽤 볼 수 있었다. 이중에서 껄로는 여행자들이 꼭 가는 필수 코스는 아니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버스가 아니라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12시간 넘는 거리를 단 1시간만에 도달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버고나 짜익타요를 갔던 여행자들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주요 여행지에 비하면 찾는 사람이 많이 없는 편인 것 같다. 사실 미얀마 내에서도 주요 포인트를 제외하면 여행자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각 도시별 이동하는 방법
양곤
양곤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위한 버스를 예매하기 위해서는 아웅산 스타디움으로 가면 버스회사가 여럿 있다. 여기에서 바간이나 다른 지역의 버스를 예매하면 끝나는데 문제는 버스 터미널이 양곤 중심부에서 무척 멀다.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버스를 타고 가도 되고,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까지는 보통 4000~5000짯이면 갈 수 있다. 버스 터미널은 엄청나게 넓고 많은 버스 회사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버스회사를 잘 찾아가야 한다. 

바간
미얀마 최대 관광지인 바간은 크게 냥우, 올드바간, 뉴바간으로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여행자들은 거의 대부분 냥우에만 있다고 보면 된다. 어차피 버스 터미널이나 공항이 냥우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알 필요는 없었다. 

산 정상에 사원이 있는 신기한 뽀빠산은 그냥 찾아 가기는 무척 힘들기 때문에 보통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사람들을 모아서 택시를 빌려 간다. 뽀빠산으로 가는 택시 비용은 30달러였다. 

바간에서는 만달레이까지 가는 페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나 역시 이 사실을 몰랐는데 론리플래닛에 나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강을 따라 만달레이까지 갈 수 있는데 마치 라오스 메콩강 투어처럼 이동할 수 있는 듯 했다. 다만 가격과 시간적인 면에서 버스보다 좋지 않았다. 

만달레이
만달레이의 핵심적인 여행은 사실 주변 도시를 둘러 보는 것이었다. 사가잉, 아마라뿌라, 밍군, 잉와, 삥우린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택시나 오토바이를 하루 빌려서 돌아 본다. 나는 혼자서 여행을 했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빌려서 만달레이를 비롯해서 사가잉, 잉와, 아마라뿌라를 돌아봤다. 가격은 10달러 정도이다. 다만 잉와는 보트를 타고 건너가야 했고, 잉와 내에서는 마차를 타야 해서 추가로 돈이 들었다. 

만달레이에서 다른 도시로 넘어갈 때는 그냥 게스트하우스에서 버스를 예매했고,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으면 픽업 온다. 나는 만달레이에서 껄로로 갔는데 가격은 이상하게 더 멀었던 인레호수와 같았다. 껄로는 인레호수를 가는 길목에 있는 산골마을었는데 한밤중에 나 혼자 내렸다. 

껄로
껄로에서는 보통 트레킹을 하는데 이 트레킹 중에서 걸어서 인레호수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1박 2일 동안 걸어서 이동하고, 밤에는 사원에서 잠을 잔다. 다만 새벽에 일어나서 스님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는 것을 같이 해야 한다. 

인레호수
버스는 인레호수의 마을이었던 낭쉐에서 내려주지 않고 멀리 있던 쉔냥에 내려줬다. 덕분에 쉔냥에서 택시나 오토바이를 타고 낭쉐로 들어가야 했다. 나는 질기도록 협상을 한 끝에 2000짯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 

인레호수를 둘러보는 투어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해도 되지만 사실 보트가 몰려 있는 곳에 가도 쉽게 할 수 있다. 보통은 아침에 출발하는데 나는 늦은 아침 길가에서 만난 아저씨의 꼬임에 넘어가서 그 때부터 투어를 시작했다. 


미얀마의 지역 입장료
미얀마에서는 특이하게도 지역 입장료라는 것이 존재했다. 그러니까 어느 도시에서 유적지를 관람하는 명목으로 받는 입장료인데 외국인의 입장으로써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 돈은 미얀마 군부 세력에게 흘러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 이때문에 미얀마 여행을 자제하라는 목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어쨌든 미얀마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싫어도 내야 하는 것이 지역 입장료였다. 특별한 사원도 역시 외국인 전용 입장료가 있었다. 

양곤에는 지역 입장료라는 것은 없지만 주요 관광지라고 볼 수 있는 사원에는 외국인 입장료가 있었다. 쉐다공 파고다 5달러(1달러는 1000짯으로 대체 가능), 술레 파고다 3달러, 보타떠웅 파고다 3달러(입장료는 2달러였지만 카메라 소지시 3달러), 깐또지 호수 2달러이다. 그 외에는 무료였거나 너무 멀어서 가지 않았던 곳들이었다. 

바간의 지역 입장료는 10달러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입장료를 받고 입장권을 만들어서 줬는데 솔직히 쓸모가 없었다. 캄보디아 앙코르왓처럼 입장권을 일일히 검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만달레이 지역 입장료는 10달러인데 나의 경우는 만달레이에서 내지 않았고, 잉와에서 입장권을 구입했다. 이 입장권에 대한 검사는 만달레이 궁전에 들어갈 때만 했는데 결국 만달레이와 사가잉, 아마라뿌라를 볼 때는 이런 입장권이 없어도 가능하다는 소리이다. 

인레호수는 3달러였다. 


미얀마 여행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회화
밍글라바(안녕하세요)
쩨주 띤 바대(감사합니다) 혹은 쩨주 배
뛔이야다 원따바대(만나서 반갑습니다)
쩌노 꼬레야 루묘바(저는 한국 사람입니다)
쩨찌대(비싸요)
쇼빼바(깎아주세요)


미얀마 숙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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