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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산 로드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쉐다공 파고다로 향했다. 원래 택시는 2000짯을 부르긴 했지만 흥정을 해서 1500짯에 갈 수 있었다. 쉐다공 파고다에 도착한 뒤에는 이미 낮에 쉐다공 파고다에 와봤기 때문에 익숙하게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이미 멀리서부터 쉐다공 파고다의 황금빛이 보이긴 했지만 계단에 다 올라와서 바라본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였다. 조명을 받아서 빛나는 모습은 낮보다도 몇 배나 더 화려한 모습이었다.


낮에 봤던 LED 후광은 밤이 되니까 더 화려했다. 저 부처상 뒤에 있는 LED는 정말 특이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성스럽다기 보다는 뭔가 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황금빛 쉐다공 파고다를 바라보는 나는 거의 넋을 잃었다. 이미 낮에 쉐다공 파고다에서 질릴 만큼 있었지만 밤에 본 황금빛 야경은 확실히 더 멋졌다.


늦은 밤이어도 미얀마인들의 불심은 꺼지지 않았다.


쉐다공 파고다는 양곤의 중심지 언덕 위에 있던 파고다였고, 밤이 되면 도시 곳곳에서도 쉐다공의 황금빛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세계 불교의 중심지이자 미얀마인들에게도 3대 불교 유적지라 불리는 곳으로 그 상징하는 바는 무척 크다.


혼자서 쉐다공 파고다를 열심히 찍고 있을 때 누군가 나에게 다가왔다. 미얀마 아저씨는 나에게 넌지시 한국인이냐고 물으면서 나에게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이 아저씨는 대체 무슨 목적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