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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공모전과 체험, 참여프로그램을 지원해보면서 느낀점은 정말 지방대학생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서럽다는 것이다. 그렇다. 난 지방대에 다니고 있고, 지방에서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도시라고 불리는 광역시에 살고 있음에도 서울권역이 아닌 그저 지방일뿐이다.

솔직히 지방대학생들은 서울에 비해 정보의 교류도 부족하고, 관심있어하는 학생도 소수이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을 참여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지방대학의 한계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근본적인 문제로 몰아붙일 수는 없다.

지방대학생들도 많은 경험을 얻고 싶어하고 활동하고 싶어한다. 고등학교때의 획일적인 공부와 이론적인 내용에서는 뒤질지라도 실제 대학에서는 서울권보다 더 잘하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런데 지방대학생들에게는 균등한 기회는 기대하기조차 어렵다. 지방대학생들은 이러한 사실에 다시 한번 좌절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공모전 및 참여프로그램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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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에서 Purple OLEDER 2기를 모집하고 있다. 평소에 디지털기기에 관심이 많고 기본적인 지식이 있다고 생각한 나는 지원을 해보고 싶었지만 지원을 할 수가 없었다. 분명 광고물에는 나와있지는 않지만 공모요강을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생을 위한 것임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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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생은 철저하게 배제된 참여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다. 아무리 AMOLED에 관해 관심이 있더라도 참여의 기회조차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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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공모중인 다음 하이픈 기자단도 정말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전공이 광고홍보언론학과이고 평소에 언론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도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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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나이제한에 걸리기도 하지만 역시 이 프로그램도 서울/경기 거주자만 뽑는다고 제한사항을 두고 있다. 어떻게 이런 웃긴 일이 있을 수가 있는가. 가뜩이나 지방대학생은 무시하는게 현실인데 이러한 기회를 얻는 것조차 공평하지 못하다니 정말 서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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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클립 11기 역시 서울지역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능력의 차이가 아닌 지역의 차이로 인해 참여의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생들 특히 지방대학생들에게는 더욱 크게 와닿을 수 밖에 없다. 남들은 경력을 하나 하나 쌓아가는 동안 경력을 쌓으려 뛰어들던지 아니면 경험을 쌓기위해 이것저것 해보지만 결론적으로는 수도권이 아니면 제약이 많이 있다.

물론 이러한 활동을 한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경력을 쌓고자하는 마음으로 한다면 합격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단지 경험을 중시하는 나로서는 이러한 경험을 도전해보기도 전에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서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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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L도 역시 서울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 것일까?
모든 참여 프로그램들이 지방에 대한 제약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사실은 지방은 결코 유리한 입장에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모임은 서울에서 이루어질 뿐더러 주요 대학도 서울에 몰려있는 까닭에 지방에 있는 학생들은 모여도 그만 관심이 없어도 그만이다.

지방대, 그리고 지방이라는 이유로 참여의 기회조차 적다는 사실은 지방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 역시 이러한 활동에 많은 관심이 있고 지원도 해보고 있다. 그러나 애초부터 수도권지역 학생들을 위한 선발을 볼 때마다 기분이 나빠질 수밖에 없고 모니터 화면을 보고 화를 내게 된다.

인턴이든 참여프로그램이든 뭐든지 주어지기만 한다면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는데 우리 기업과 조직에서는 수도권의 학생들만 대학생으로 인정해주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고 지방대의 현실이다. 지방대의 학생은 이러한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지방대학은 참여의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트래픽폭주로 벌써 5000명이 넘어버렸네요.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의견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물론 제 의견에 공감하지 못하시는 분도 많이 계시지만 그 말씀에도 다 이해를 합니다.

어떤분은 이게 바로 지방대의 컴플렉스라고 하시기도 하고, 어떤분은 노력해서 서울 올라가면 될 것을 왜 이제와서 한탄하냐고 댓글도 달아주셨네요. 또 어떤 분은 차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교통비라고 얘기하십니다.

분명 전부 맞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그게 현실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포스팅의 핵심은 지방 컴플렉스가 아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저 위의 프로그램들은 원천적으로 지방의 참여를 막고 있지만, 제가 지원했던 프로그램들은 지방의 제한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활동비 명목으로 교통비도 지급해줍니다.

보통 이러한 활동의 경우 월 2회정도 정기적으로 모이는데 교통비 지급이 그렇게 어렵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지방에 있는 사람은 교통비에 시간이 적지 않게 소비됩니다. 주로 대기업에서 이러한 활동을 벌이는데 제 의견을 제시하자면 지방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노력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라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시는 분들은 공감을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수도권에 살고 있으니 기업들도 수도권 집중화가 되어있는 것도 당연하지요. 억지로 지방대를 뽑자는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기회의 균등을 이야기 할 뿐입니다. 분명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활동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고,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교통비가 지원이 안되더라도 일부러 올라오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지방에 대한 제한이 없는 활동이 더 많다는 사실, 그리고 전 지방 컴플렉스가 아니라 이러한 현실이 씁쓸하다는 것입니다. 정리가 안되서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 수정 좀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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