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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아 → 카이로, 기차 2시간 30분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서 카이로(Cairo)로 돌아갈 때도 역시 기차를 이용했다. 거의 매 시간마다 기차는 있는데 속도가조금 다르다. 난 2시에 스페셜(Special)을 타서 2시간 30분 걸렸다. 가격은 일반보다 조금 더 비싼 35파운드였다.

 

▲카이로행 기차 시간표

 

 

카이로 → 룩소르, 버스 10시간

 

카이로의 투르고만 버스 스테이션(Turgoman Bus Station)에서 탈 수 있다. 역에 비해 굉장히 한가했다. 룩소르(Luxor)까지는 100파운드, 약 10시간 걸린다. 매일 저녁 9시에 출발한다. 물론 이집트도 아프리카답게 9시에 출발한다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20분 늦게 출발했다.

 

 

룩소르 → 아스완. 기차 3시간

 

아스완(Aswan)으로 이동할 때는 기차를 이용했다. 2등석은 30파운드, 3등석은 15파운드였는데 2등석을 선택했다.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를 잇는 기차는 2등석이어도 굉장히 좋았는데 반해 아스완으로 갈 때 탔던 기차는 2등석도 지저분했다. 아스완까지는 3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이날 기차가 무려 3시간이나 연착돼 6시간이나 걸렸다.

 

 

아스완 → 와디할파, 버스 14시간

 

아스완에서 수단의 국경도시 와디할파(Wadi Halfa)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예전부터 있던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페리는 250파운드이고 오후 2시에 출발하는데, 난 시간도 돈도 없어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비는 150~180파운드 정도로 나는 170에 구입했으나 150에 구입한 사람도 있었다. 버스는 금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 새벽 5시에 출발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해가 이미 뜬 6시 30분에 출발했다. 오전 10시 호수를 건너고, 오후 7시가 넘어서 수단 국경을 통과했다. 참고로 이집트 국경은 시장처럼 온갖 물건과 사람으로 가득해 정신이 없다. 와디할파에는 오후 8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 사실 14시간이 아닌 15시간 이상 걸렸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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