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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리스 → 류블랴나, 기차 4시간


라우리스(Rauris)에서 출발했지만 실제로 이동한 곳은 탁센바흐(Taxenbach)다. 3일간 함께 지냈던 벤과 그의 가족이 역까지 배웅해줬다. 슬로베니아까지 히치하이킹으로 이동하려다가 다소 복잡해 보여 그냥 기차를 탔다. 역시 시골이라 그런지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Ljubljana)까지 이동하는데 2번 갈아타야 했다. 오스트리아 연방철도 홈페이지(http://www.oebb.at/en/)에서 예약했고, 가격은 48.20유로였다. 5시간 걸리긴 했지만 실제로 기차를 탔던 시간은 3시간 반 정도였다.



류블랴나 → 자그레브, 버스 2시간 30분


류블랴나에서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Zagreb)로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류블랴나 기차역 바로 앞에 버스 터미널이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탈 수 있는데 문제는 인터넷으로 예약하지 않고 현장에서 승차권을 구매하면 더 비싸다.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10유로였을 텐데 12유로를 내고 버스를 탔다. 참고로 기차를 타고 가면 16유로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국경은 2시간 뒤에 도착했고, 쉥겐지역을 벗어나는 거라 여권이 필요했다. 오랜만에 여권을 꺼내 도장을 받았는데 바로 옆에서 또 찍어 줘서 의아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처음 것은 쉥겐 출국 도장이었고, 그 다음은 크로아티아 입국 도장이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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