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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 → 키시너우, 마르슈트카 4시간

오데사에서 몰도바의 수도 키시너우로 가는 마르슈트카(미니밴)은 자주 있는 편이다. 난 2시 20분에 타서 키시너우에는 6시 반 경에 도착했다. 가격은 150그리브냐로 만 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는 간단히 통과가 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몰도바 국경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다. 남쪽인지 북쪽인지부터, 수도는 어디인지, 직업은 무엇인지 등 나만 혼자 내려서 대답해야 했다. 내 여권과 운전면허증까지 확인하고선 “웰컴 투 몰도바!”라는 인사말을 건넸다. 참고로 몰도바는 2014년부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다.


▶ 여행 68일차


오늘 무려 7년 전에 동남아를 같이 여행했던 엘레나를 키시너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여행이 만들어 준 인연이 이렇게 질길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죠. 몰도바에 대해서 아는 건 하나도 없지만 엘레나 집에서 머물면서, 조금씩 돌아보겠습니다. 근데 날씨가 점점 추워져 여행하긴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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