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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도 없던 태국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이라고 하기엔 너무 짧은 기간 머물렀다는 게 아쉬울 뿐이지만 이미 여러 번 다녀온 곳이니까 애써 괜찮다고 생각하렵니다. 당연히 방콕에만 머물렀는데 예나 지금이나 항상 카오산로드에서 늦게까지 맥주를 마시는 건 기본 일정이었고, 낮에는 삔까오, 씨암, 수쿰빗 그리고 아시아티크쪽을 돌아다녔습니다.

익숙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태국에 가면 다시 자유로운 여행자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시끄러운 카오산로드에서 방황하는 것도 말이죠. 물론 카오산로드 자체는 밤새 술 마시고 노는 분위기지만, 그것마저도 그리웠다고 해야 할까요. 우스갯소리로 이번 태국 여행의 목적은 카오산로드에 맥주 마시러 가는 것이라고 했을 정도니. 어차피 방콕에선 왕궁이나 사원을 보러 다닌 적도 거의 없습니다.  

민주기념탑 앞에서 반정부 시위 구경, 분위기가 괜찮았던 아시아티크, 여전히 변함이 없는 카오산로드 등,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차근차근 풀어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