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따라 갔다가 튜뭇댐 구경
주말만되면 현석이와 상민이는 낚시를 하러 다녔다. 나와 승이는 낚시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왜 저렇게 낚시에 미치는지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하루는 맨날 집(집이라고 해봤자 캐러반)에서만 있으면 지겹지도 않냐 같이 낚시나 가자고 꼬셨다. 우리가 항상 장을 보러 매주 튜뭇 마을에 갔는데 마을에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민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곳에서 낚시를 시작했는데 고기는 단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당시 우리의 상황은 돈을 많이 벌지 못했었다. 분명 농장은 괜찮은 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 5일이 아니라 3일이나 4일정도만 했기에 큰 돈을 만지지 못했었다. 상민이와 현석이는 그런 와중이었지만 취미생활이었던 낚시에 돈을 투자했다. 초반에는 저렇게 낚시대도 사고, 지렁이도 사고 그랬는데도 성과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