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수도 캔버라로 가다
난데없이 부활절로 며칠을 쉬게된 우리는 또 다시 지겨운 휴일을 보내고 싶지 않아서 캔버라로 놀러가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호주의 수도를 시드니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멜번이라고 하지만 사실 캔버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캔버라는 멜번과 시드니 사이에서 수도자리를 놓고 다투다가 새로운 자리에서 수도를 건설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캔버라의 인구는 고작해야 30만명으로 시드니 400만과 멜번 350만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작은 도시로 보이지만 명실상부한 한 나라의 수도이다. 크게 보기 우리가 있었던 배틀로에서도 그리 멀어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면 금방 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확실히 캔버라로 가는 길은 호주 제 1의 도시 시드니로 가는 고속도로였기 때문에 넓직한 도로 위를 달릴 수 있었다.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