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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노지 미야코 호텔은 텐노지역에서 가까워 일단 지리적인 면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텐노지에서 머문다면 오사카의 다른 지역을 쉽게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소 조금이나마 걸으려는 자세만 있다면 신세카이도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을 정도다.


미야코 호텔은 꽤 큰 건물이기는 하지만 일본의 전형적인 비즈니스급 호텔이다. 1인실의 경우 침대나 의자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기는 하지만 아주 작은 공간만 허락되어 있다.


하긴 애초에 1인실이었으니 넓거나 화려한 방을 기대한 것도 아니긴 했다. 게다가 난 호텔에서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떤 방이어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텐노지 미야코 호텔에서도 딱 1박을 했을 뿐인데 밤 1시에 들어가 아침 7시에 일어났으니 오히려 호텔에서 투숙하는 게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항상 배낭여행이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다 보니 그런지도 모르겠다.


화장실도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다른 비즈니스 호텔과 큰 차이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TV는 한국 방송도 나왔다. 그리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단자가 있었는데 내가 노트북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크게 의미는 없었다. 호텔에는 무선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었으나 방에서는 쓸 수 없었고, 1층 로비에 가야 와이파이가 잡혔다. 공용 PC는 없어 인터넷을 쉽게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텐노지 미야코 호텔이 좋았던 점이라면 바로 아침 식사였다. 보통 다른 비즈니스 호텔에서 아침을 먹을 때면 지하나 2층에서 간단하게 빵을 먹는 정도였는데 여기는 전망이 좋은 17층에서 뷔페식으로 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아무리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더라도 아침이니까 간단하게 먹었다. 이렇게 먹었어도 꽤 배불렀다.


무엇보다 17층이라는 장점은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전망이었다. 물론 창가에 앉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아침에 햇살을 맞으며 느긋하게 식사를 하기엔 참 좋았다. 밤에는 바가 운영이 되는 모양인데 직접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오사카 야경을 감상하면서 한잔 기울이는 것도 분위기 면에서 꽤 좋을 것 같다. 확실히 식당만큼은 다른 비즈니스 호텔과 비교가 될 정도로 무척 좋았다. 다른 곳보다 비싼 가격이 수긍이 될 정도라고 할까?

장점
텐노지역과 무척 가까워 찾기도 쉽고, 어디로 이동하기에도 좋다.
17층에 있는 식당의 전망이 무척 좋고, 음식도 다른 비즈니스급 호텔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깔끔하면서 조용하다.

단점
다른 비즈니스급 호텔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무선 인터넷은 로비에서만 가능하고, 공용 PC가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짧게 머물러서 단점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