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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동안 해외에 있으면서 내가 틈틈히 했던 일은 캠코더로 응원의 메세지를 담는 일이었다. 몇 달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헤어지는 순간에 캠코더를 들이 밀기도 했고, 때로는 만난지 1시간만에 응원의 메세지 좀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농장에서 지낼 때 키위(뉴질랜드인을 가리켜 키위라고 부르고 호주인을 가리켜 오지라고 부른다)들과 지냈는데 내가 캠코더를 가지고 한 번 응원의 메세지 좀 달라니까 술 먹고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너무 웃겼는데 중요한건 윌리와 데이브 둘다 이 영상을 나중에 보여주니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그랬다. 그 둘은 이 영상을 보며 한참동안이나 웃어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