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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에서 보내는 처음이자 마지막 밤이다. 그런데 난 몸이 안 좋아 숙소에서 무작정 누워있었다. 그저 누워있다보면 괜찮아지겠지라며 약하나 먹고 억지로 잠을 청했다. 원래 잠이 별로 없는 나에게 이른 시간부터 자라고 하는건 고역이다. 겨우 겨우 눈을 붙이고 1시간정도 자다 일어났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그런데로 몸은 괜찮아졌다.

슬슬 배가 고프기도 해서 무작정 메콩강 부근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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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은 우리의 저녁. 저녁을 풍성하게 먹고 싶었지만 고기 몇점에 밥을 시켜먹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비엔티안으로 오니 라오스 돈이 거의 없었다. 라오스 물가가 쌌던 까닭에 환전도 태국에서 한국인과 교환하고나서는 루앙프라방에서 15달러 환전한 것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하루만 있을 비엔티안에서 다시 환전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사실 라오스의 화폐는 밖으로 나오면 가치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다. 우리나라에서도 환전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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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먹을 수 있는데 바닥은 축축해서 좀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주 고객은 외국인들인 듯 하다. 직원이 우리에게 밥은 한공기 공짜로 줬는데 나중에 계산을 해보니 밥 한공기가 추가되어 계산이 되어있던 것이다.

사장까지 불러오는 상황에서 이건 서비스로 줬던거 아니냐며 직원의 실수를 따졌다. 사장도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닌듯 내 말을 이해하고는 알겠다며 흔쾌히 계산에서 밥 한공기를 빼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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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의 큰 거리


비엔티안의 밤은 무척이나 음산해보였다. 그동안의 라오스의 거리는 워낙 작은 동네라서 음산함을 느낄 거리조차 없었는데 가로등도 별로 없는 비엔티안의 거리를 걷고 있노라면 위험할것 같이 보였다. 물론 이건 순전히 나만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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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에서의 마지막 밤이자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밤, 여기가 어딘지 위치감각도 잊어버린채 걸어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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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스타탄생
    2008/03/04 23:14
    여행지에서 몸이 안좋으면 정말 더 서러운 것 같아요.
    그나마 몸을 추스리셔서 다행이네요.
    저도 몸이 안좋았던때가 여행다니며 가끔 있었지만, 앓아 누울정도는 아니었던게 행운이라고 생각되요. 한국에서 가져간 약봉지들 거의 안썼으니...^^;;
    • BlogIcon 바람처럼~
      2008/03/05 02:05
      크게 아팠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때는 몸이 많이 안 좋았지요
      타지에서 아프면 큰일인데 말이죠~
  2. BlogIcon Ezina
    2008/03/05 00:08
    앗 저 식당의 쿠션들 라오스에도 있군요~
    카오산로드에서 저쿠션이 너무 맘에 들어서 꼭 사오고 싶었는데
    부피가 너무 커서 포기했었다죠 ㅎㅎ
    • BlogIcon 바람처럼~
      2008/03/05 02:05
      전 관심이 없어서 바닥이 너무 축축해서...
      쿠션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네요 ㅋ
  3. BlogIcon 핑키
    2008/03/05 19:30
    외국..나가본지가 언젠지..가물가물~

    가끔 여행즐기고살고픈데 ㅋㅋ


    사는게 이러니
  4. BlogIcon 고군
    2008/03/06 13:37
    흐미..이전 라오스의 풍경과는 확 달라져서 놀랐습니다.
    설마 계속 비엔티안의 밤길을 계속 여행하신건 아니시겠죠^^?
    • BlogIcon 바람처럼~
      2008/03/06 19:04
      제법 도시같아 보였지만 아무리 라오스 수도라도 작은 동네같은 느낌이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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